존경하는 43만 서초구민 여러분!
그리고 안종숙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여러분!
조은희구청장님,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정건설위원회 전경희의원입니다.
저는 새롭게 출발하는 제8대 의회가 구민들이 바라는 조직으로 운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의장님께서는 개회사에서 “대화와 소통, 상생과 배려의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오늘로서 특정 정파가 독주하는 어두운 시대, 일그러진 관행의 종언을 엄숙하게 선언하고, 서초구의회는 대화의 꽃이 만발할 것이며, 서초구민의 민의가 올곧게 전달되고 서로를 존중하며 주장에 귀 기울이는 소통의 의회로 만들겠습니다.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의장이 되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서초구와 호주 퍼스시 교류 10주년 기념 방문시 의회의원 동반방문 추천 관련하여서는 상생과 배려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8월 6일 집행부에서 정당별 의원 2명을 추천 요청하였으나 신청한 의원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본의원을 포함한 한국당 소속 의원 2명이 신청하였는데 의장님은 본의원을 제외하고 1명만 추천하였습니다. 공무국외연수 결정 권한은 의장님께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나열할 수 없어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본의원을 제외한 사유가 한 의원은 의장님을 대면해서 신청했고 본의원은 추가로 국외여행 담당자에게 신청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8월 10일 본의원을 제외한 한국당 소속 한 의원만 추천되었다는 걸 알고 의장님께 본의원을 제외한 사유에 대해서 묻자 의장님은 추천 전날 본의원을 의장방에서 기다리셨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본의원이 직접 의장님을 찾아가서 청허하지 않아서 추천 안 했냐고 묻자 의장님은 한국당 소속 의원은 1명만 추천하려고 본의원을 제외시켰다고 하였습니다. 본의원이 다시 그렇다면 며칠 전 한국당 소속 최의원에게는 본의원 대신 호주에 가겠냐고 왜 물어보셨냐고 묻자 의장님은 갑을 안배해서 보내려고 그랬다고 대답하셨는데 이는 한국당 소속의원 1명만 보내려고 본의원을 제외시켰다는 앞의 대답과는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본의원이 재차 11월에 크로아티아 등을 방문할 공무국외연수단은 정당별 갑을지역 안배해서 구성하셨냐고 묻자 의장님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제가 다시 전화를 드렸지만 받지 않으셨습니다.
의장님께 다시 여쭙고 싶습니다.
첫째, 의원이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 조직체계에 의하지 않고 의장님께 일일이 대면허가를 받아야 하는 건지?
둘째, 모든 의정활동에서 같은 당 소속 의원들끼리의 갑을지역 안배 조치를 의장님께 받아야 하는 건지?
셋째, 의장님이 한 의원만 추천하자, 집행부에서 한 의원도 동반하지 않는 걸로 결정하여 이번 호주 퍼스시 교류 10주년 기념 방문시 의회 의원 동반방문을 무산되게 한 결정이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하시는지입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질문은 지난 8월 10일 의장님께 직접 여쭈었으나 지금까지도 어떠한 답을 들은 바가 없습니다.
본의원은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공무국외연수 대상 의원 하나 추천하는데 있어 상반된 원칙을 적용한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선배·동료 의원님들께서도 역지사지로 생각하셔서 제 마음이 어떨지 혜량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개원 이래 최초의 민주당 출신 여성 의장이 탄생되었습니다. 의장님께서 이미 말씀하신 바와 같이 앞으로 특유의 여성스러움을 발휘해서 당리당략을 떠나 대화의 꽃이 만발하는 상생과 배려의 의회, 의회다운 의회, 건강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다면 본의원도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제8대 전반기 원구성된 지 얼마 안 되어 이런 발언을 하게 된 것을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선배·동료 의원님들께서도 서초구의회가 잘 되기를 바라는 본의원의 충정어린 마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