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45만 서초구민 여러분.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의원 여러분!
최근 오미크론 여파로 하루 3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도 100만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아직 정점은 오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하루 1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엄중한 시기 속에 오늘부터 일주일간 임시회가 열립니다. 별 탈 없이 무사히 마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의 세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의회사무국은 임시회 기간 동안 회의장 내외 밀집도 완화, 방역 조치 강화 등 철저한 방역 지침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만일에 있을 확진자 발생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확산과 피해를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의원 여러분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서도 평소보다 더 철저한 방역 실천을 통해 끝까지 안전하게 회기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립니다.
어느덧 코로나가 발생한지 2년이 넘었습니다. 그 긴 시간, 고통의 누적은 고스란히 국민이 떠 앉았습니다. 우리의 올해 화두는 코로나19가 할퀴고 간 상흔을 빠르게 치유하고, 미래로 나아갈 힘을 모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의회와 집행부는 이번 회기 예정되어 있는 구정업무보고를 통해 구민의 고통은 덜고, 희망은 더하는 정책과 행정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구체적인 로드맵과 목표를 설정하고, 올 한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어려운 시기에 열리는 회기인 만큼 의미와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미 과중한 업무로 어려움이 많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민이 여러분께 바라는 기대와 의지 또한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불안을 해소하고, 달라진 코로나19 검사 기준으로 인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낙관보다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사소한 행정·의료공백조차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난 4일은 절기상 입춘(立春)이었습니다. 입춘은 24절기 가운데 가장 첫 시작입니다. 예부터 이날에는 대문이나 문설주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는 입춘방(立春榜)을 붙였습니다.
입춘을 맞이해 크게 길하고 따스한 기운이 감도니,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기원한다는 뜻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봄은 만물을 소생시키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땅속 어딘가에는 풀꽃들이 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기다림이란 희망입니다. 그리고 희망은 삶을 지탱하는 에너지입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구민 여러분의 마음속에 입춘방을 붙여봅니다. 그 입춘방이 여러분에게 위로과 행복을 가져다주기를 희망합니다. 더 나아가 다가올 진정한 봄에는 여러분과 다시 따뜻하게 만나길 기다립니다.
어려우시겠지만 희망 잃지 마시고 조금만 더 힘내주십시오. 구민 여러분과 함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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