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전성수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만물이 약동하는 계절 봄을 앞두고 열리는 제339회 임시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서초 구정이 순조롭습니다. 지난 연말 양재 우면동 일대가 AI특구로, 고속터미널부터 반포한강공원 일대가 고터·세빛 관광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는 경기침체로 불안한 새해를 맞은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풀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구민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민생시책을 새해 시작과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는 전성수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의회도 ‘문전성시 프로젝트’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계속해서 챙기고, 부족한 부분은 메워 지역경제의 뿌리를 이루는 소상공인들이 조금이나마 시름을 덜고 골목상권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유난히 눈이 잦았던 올겨울, 제설대책에 따른 비상근무 등 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을 위해 애써 주신 관계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가오는 해빙기에도 우리 주변에 있는 공사현장이나 급경사지 등 각종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을 철저히 하여 구민들이 안전한 봄을 누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는 양육비 이행확보 지원부터 정원문화 조성,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 빅데이터 활용에 관한 조례까지 구민들의 이목을 끄는 여러 안건들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구민들의 가려운 부분이 어디인지 지역 현안을 살펴 조례를 발의해 주신 의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동료 의원 여러분께서는 신중하고 책임 있는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어주시길 바랍니다. 집행부에서도 의회 심의를 거친 조례가 실효성 있게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우리는 민선 지방자치 30년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1991년 지방의원, 1995년 단체장 직선제 시행으로 부활한 지방자치의 씨앗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며 우리 삶에 깊게 뿌리내렸습니다. 수많은 조례와 지역 맞춤형 정책들은 구민들의 삶 구석구석 스며들어 일상 속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불편함은 개선되고, 삶의 질은 높아졌습니다. 덕분에 주민의 신뢰와 공감대 속에 우리 사회에 지방자치의 초석을 세울 수 있었고, 이 모든 것은 지방자치 부활과 함께 지역 발전 및 주민 복리증진에 매진해온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여기 계신 공직자분들의 노력과 헌신의 결과입니다.
우리가 맞이할 미래에는 새로운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인구구조 변화, 기후 위기 등의 다양한 도전 속에서 지방자치는 주민들의 안온한 일상을 위해 더 큰 역할과 책임, 전문성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의회와 집행부는 지역 발전의 동반자로서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구민의 평온한 오늘과 빛나는 내일을 위해 공동의 목표로 삼아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의회도 30년 전 지방자치 부활을 이끌었던 풀뿌리 지역 정치, 생활 정치라는 기본에 충실하는 한편 의정활동의 전문성도 한층 높여 급변하는 시대 변화 앞에 흐트러짐 없이 구민 여러분의 요구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매 순간 구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아직 차갑지만, 대지에 새봄의 기운이 완연합니다. 환절기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라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