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담당관입니다.
신정태위원님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너무 질문이 포괄적인 것 같아서요, 우선 제가 여기 서초구청 감사담당관으로 부임해서 지금까지 큰 대가 없이 우리 구청 공무원들이 열심히 잘한다는 그런 인식은 항상 갖고 있고요.
제가 이제 감사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첫 번째는 공직자에 대한 어떤 사고 예방입니다. 사고라는 게 여러 가지 넓게 포함되면 청렴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우리 서초구청 공무원들이 공무원 생활하면서 또 제가 근무하는 기간 동안 아무런 사건사고가 없는 게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첫 번째고요. 설령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고가 없도록 예방하는 것이 또 우선이겠지요. 일단 사건사고가 발생해서 그 사후처리는 누구나 다 할 수가 있습니다. 저희들이 조사할 부분은 조사를 해서 그 조사 결과에 따라서 수사기관 특히 경찰, 검찰에다가 고발을 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진행되겠고요.
그다음에 아까 또 우리 위원님께서 감사과에 근무하는 인센티브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아까 지적하신 대로 어느 조직이든 감사 업무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거의. 거의 없다고 저는 보거든요. 왜냐하면 외부적인 아픔, 어떤 비리 이런 것을 전부 끄집어내서 거기에 대해서 처리를 하고 결과를 만족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과거에 근무했던 경찰조직은 인사 근평할 때 근무평가할 때 감사에 근무한 사람은 5일 0.01점을 줬습니다. 그게 최고 3점이었거든요. 0.01점을 주다 보니까 그 근평을 0.01점을 얻기 위해서 물론 지원하는 사람도 있었고요. 그렇다 보니까 아까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실적 위주로 하다 보니까 이것을 무리하게 하는 그런 면도 있어서 몇 년전부터 그게 근평에서 가점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더 인센티브가 없고요.
뭐 그런 것도 있고 또 기존에 근무했던 직원들은 이건 모르겠습니다, 기피부서이고. 지금 우리 감사담당관실은 이제 4개 팀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가장 힘들고 시달리는 게 민원팀입니다, 민원팀이 가장 힘들어하고요. 물론 다 업무적성에 따라서 조금씩 틀릴 수 있겠지만.
또 우리 순찰팀 같은 경우에는 밤이든 낮이든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계속 순찰근무를 하다 보니까 나름 또 애로사항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 있고요. 감사팀 같은 경우에는 지금 동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원 나가서 동감사 시행 중인데. 거기에서 또 아까 위원님이 말씀하셨듯이 조금 행정적으로 미진한 부분을 끄집어 내야 됩니다. 우리가 끄집어 내기 위해서 일부러 찾는 것보다도 행정감사를 하다 보면 또 그렇게 눈감고 넘어갈 수 없는 그런 부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들.
또 이제 조사팀 있는데 조사팀은 아시겠지만 우리 각종 사건사고때 조사를 너무 몰아서 사고 동향 여론도 수집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제가 과거에 근무했던 그런 직장에서보다 우리 구청에서 하는 업무는 양은 많은데, 양은 엄청 많습니다. 10분의 1밖에 안 돼요, 고유의 감사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그게 수원시에는 암행반 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 와서 암행이라는 얘기는 처음 들었는데 저희 이제 과거에 근무할 때 미행감시라고 미감이라고 하거든요, 미감이 암행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암행반도 있듯이 어떤 첩보에 의해서 또 동향에 의해서 그 직원 대해서 내사를 하고 싶어도 사실 인력이 안 됩니다. 제가 처음와서 그걸 한 번 해 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인력이 안 돼요. 왜 인력이 안 되냐 하면 아까 4개 팀에서 다 퍼센티지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우리 조사팀에서 그 업무 역할을 해 줘야 되는데 여력이 없습니다. 조사팀에는 팀장이 여직원이지요, 여직원 둘에 남직원 하나입니다. 남직원은 오직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이거 재산등록심사를 하는 데에 매달려야 하지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것은 할 수가 없다 그냥 나오는 대로 첩보에 따라서 하는 그런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애로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