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307회 서울특별시 서초구의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민의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앞에 있는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김안숙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존경하는 45만 서초구민 여러분! 조은희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의원 여러분!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정신과 희생을 추모하는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대한민국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분들의 피와 땀 위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지난날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치셨던 분들의 거룩한 희생과 숭고한 뜻을 가슴 속에 깊게 새기며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시는 보훈 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제1차 정례회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2020회계연도 결산안 심사, 구정질문 등이 예정되어 있는 중요한 회기입니다.

우선 이번 추경예산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민생현장에서 수렴한 구민 목소리가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회의를 진행할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피해 격차에 따른 가계별, 업종별 양극화 극복을 위해 효과적인 재정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심사에 관련해서는 구민의 소중한 세금이 본래 취지와 목적에 맞게 제대로 쓰였는지 그리고 낭비성 예산이나 실효성이 적은 소모성 경비 등은 없었는지 꼼꼼하게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결산은 내년도 예산편성의 방향을 가늠하고 재정 건전성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백신 접종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진행되고는 있으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 속에 사전 접종 예약률은 다소 떨어지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낼수록 집단면역에 그만큼 더 빨리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백신은 나를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백신은 거리 두기로 멀어졌던 우리를 다시 가깝게 만드는 지금으로서는 거의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우리 가족과 동료 더 나아가 국민 모두를 위해서라도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립니다.

사랑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얼마 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가 금년도 추경안에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용역에 필요한 6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서초구가 오랜 기간 공들여 추진해 온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한 걸음 더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의회는 서초구민과 함께 서울시의 이번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울러 첫발을 내딛기까지 그동안 집행부가 인내심을 갖고 펼친 다양한 노고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숙원 사업 실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구체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에서 선두그룹의 윤곽이 드러나는 구간은 약 30km 구간이라고 합니다. 이 구간을 넘어서면 대부분의 선수가 체력이 고갈되어 지치게 되고 초반에 두터웠던 선두그룹은 소수의 선수만이 남게 됩니다. 그리고 사실상 이때부터의 레이스가 우승자를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초구민의 기대와 희망 속에 출범한 제8대 서초구의회와 민선 7기도 어느덧 그 지점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년은 바이러스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민 대부분은 일상을 회복하지 못했고 위기 속에 처해 있습니다. 하지만 희미하게나마 결승점이 보인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마의 구간을 지나고 있지만 결코 속도를 늦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리스어로 크로노스는 모두에게 주어지는 물리적 시간을 말하고 카이로스는 주관적인 시간을 말한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지만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특별한 시간으로 변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남은 1년이 곧 서초구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걸고 더 열심히 뛰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는 것을 제8대 후반기 의회의 최우선 과제라 생각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정례회를 통해 지난 의정활동을 되돌아보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여 구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뜻깊은 회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세먼지와 황사 그리고 무더위와 장마로 이중고, 삼중고 피해가 걱정되는 시기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무엇보다 몸 관리에 유의하시고 구민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서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조은희 구청장님의 시정연설이 있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45만 서초구민 여러분! 구정의 든든한 동반자이신 김안숙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제307회 서초구의회 제1차 정례회를 맞았습니다.

2021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의원님들께 주요 편성 내용을 설명 드리고 협조를 요청 드리고자 합니다.

어느 덧 상반기를 마감하는 6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아직도 우리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지난 2월 26일부터 시작된 백신예방접종이 희망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서초구는 지난 4월 15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 백신예방접종센터를 오픈하였습니다.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60세부터 74세 이하 구민에 대해서도 5월 27일부터 관내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예방접종이 일제히 진행 중임을 보고드립니다.

우리 구는 백신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4월 30일부터 백신접종센터 의료인력 1개 팀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1일 접종 인원을 900명까지 확대했습니다. 토요일과 공휴일까지 운영시간도 연장했습니다.

접종센터를 방문하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이동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하는 구민들을 위해서는 전담 예약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접종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안숙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이제 민선 7기가 꼭 1년 1개월 남았습니다. 돌아보면 지난 3년간 서초구는 대한민국의 표준을 만드는 앞선 행정을 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재난관리와 환경, 디자인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잇달아 수상했습니다. 정부의 행정혁신 우수사례 평가에서 전국 243개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구의회에서 개정 의결해 주신 「서울특별시 서초구 구세 조례」 덕분에 전국적인 재산세 부담 완화 논의가 본격화되었고 올해부터 공시가격 9억 이하 재산세 인하 결정을 이끌어 내는 촉매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 산정의 문제점을 공론화했습니다. 서초구는 주민들의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는 자치단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초에서 처음 시작한 1인가구 지원센터, 공유어린이집, 활주로형 횡단보도, 서리풀원두막, 반딧불센터, 손주돌보미 이러한 창의적인 정책들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초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준비작업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옛 정보사 부지에 첨단기업과 공원, 문화예술 복합타운이 어우러지는 서리풀 지구단위계획이 지난 3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확정되었습니다. 또한 서초대로의 롯데칠성 부지, 코오롱 부지 등을 국제 업무와 상업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지구단위계획도 차근차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서리풀터널 개통 이후 추진된 내방역 지구단위계획과 더불어 서초의 동서축과 반포대로 문화예술축을 연결하는 최상의 퍼즐이 맞춰진 셈입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서초 전 지역이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및 비즈니스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3년의 이 모든 성과는 서초구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특히 예산 편성과 조례 제정과 개정에 협력해 주신 김안숙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의 열정적인 의정활동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도 집행부는 민선 7기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그동안의 사업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신속히 보완해서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김안숙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금번 제2차 추경 예산안은 코로나 위기의 신속한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재난극복 지원 사업에 좀 더 선명히 초점을 맞춰 편성했습니다. 국·시비보조금 집행잔액 반환금 그리고 매칭 보조사업 추진에 따른 구비 분담액 의무경비도 편성했습니다.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총 규모는 기정예산액 7744억원에서 8214억원으로 총 470억원이 증가했습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생활치료센터·백신접종센터에 필요한 의료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방역기동단속반 운영, 코로나 당직수당 확대, 관내 소상공인 신용보증 지원을 위한 자영업자 초스피드 대출 등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또 재해재난 대비를 강화하기 위해 겨울철 제설장비 확충과 이면도로 열선 설치, 헌릉로 상류 침수 예방을 위한 안골천 우수암거 단면 확장, 침수지역·배수불량지역 하수도 준설 및 세정 공사 등을 추진토록 했습니다.

그리고 구민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보호 확대를 위해 학대피해아동 즉각 분리와 보호를 위한 쉼터 조성, 서초사랑상품권 발행,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 설립, 온라인 학습격차를 줄이기 위한 서리풀샘 확대, 아이돌보미·손주돌보미 지원 확대, 장애아동발달지원센터 운영, 다자녀가정 물품지원 등을 예산에 반영했습니다.

또한 지중화 사업으로 보행 등 생활안전 확보 및 주위 경관을 개선하고, 빛공해 없는 밝은 골목길 조성 사업, 구룡 공영주차장 신축 및 이수 공영주차장 환경개선 사업 등 주민 편의를 증진시키는 사업들도 함께 추진토록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김안숙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유례없이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재난으로 안팎에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초구는 어려울수록 더욱 똘똘 뭉쳐 힘을 보태주시는 구민들이 계셔서 역경 속에서도 희망의 꽃을 피워나가고 있습니다. 품격 있고 수준 높은 구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저희 집행부는 신발 끈을 더욱 졸라매고 구정에 조그만 빈틈이 없도록 만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는 양 날개로 난다”고 합니다. 구정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주시는 김안숙 의장님과 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 45만 서초구민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로 편성된 금번 제2차 추경안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제307회 서울특별시 서초구의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