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45만 서초구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조은희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곳곳에 따스한 봄빛이 가득하고 겨우내 잠들었던 초목들이 소생하기 시작하는 희망의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대한민국에도 평화의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오늘 제2차 북미 간 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립니다. 역사적인 만남을 통해 모든 이의 소망대로 부디 핵 없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열리길 기대합니다.
서초구의회는 지난 25일 의회 민원자문단 위촉식을 시작으로 민생을 챙기는 힘찬 행보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많은 민원사안을 접하며 전문분야에 대해 상담을 원하는 구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업에 바빠서, 어디를 찾아가야 할지 몰라서, 비용에 대한 부담 등으로 생활의 크고 작은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이에 서초구의회는 그 문턱을 낮춰드리고자 현장상담실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법률·세무·노무·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일대일 상담을 통해 구민의 불편사항을 해소해 나갈 것입니다. 이처럼 서초구의회는 의결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속마음마저 막막한 이들에게 위안과 힘이 되는 존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3월은 집행부가 금년도 계획된 각종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번 임시회는 올 한 해 동안 우리 구가 펼칠 주요사업 계획들과 세부 사업들이 어떻게 진행될지 집행부로부터 보고 받고 그 타당성과 실효성을 검토하게 되는 자리입니다. 격의 없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구체적인 목표와 로드맵을 마련해 올 한 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할 것입니다.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주요사업에 대해 성심껏 보고해 주시고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구체적이고 성실한 답변을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서초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것 또한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비통했던 역사의 한 단락을 잊지 않고 반드시 기억해야만 합니다. 특별히 이번 임시회가 호국 열사들과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피와 땀을 기억하고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서초구가 ‘2019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종합 1위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는 1400명 공무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의회를 대표해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서초의 발전과 서초구민의 행복추구를 위해 계속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번 임시회가 구민들의 가슴에 봄소식과 같은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알찬 임시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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