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45만 서초구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조은희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벌써 4/4분기가 시작되어 금년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내년도 사업을 발굴하여 사업비를 산정해야 될 그러한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올해 사업들은 효율성 면에서 투자의 우선순위가 적합하였는지, 수혜대상의 이용실태는 어느 정도인지,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끌고 갈 것인지, 시공상의 문제점은 없는지, 누락이나 시급한 사업은 없었는지에 대한 심사분석과 성과분석의 결과가 나와야 할 시기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결과물들은 기록하고 학습되어 향후 투자사업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한 예를 들면 지난 2001년도 영동1교 하단 둔치에 가로등을 설치한 바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둔치에 그러한 시설물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였지만 기초공사가 튼튼하여 끄떡없다고 공사를 강행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해 큰 폭우로 양재천 우수량이 위험수위까지 도달하여 흔적도 없이 유실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거울삼아 다시는 그러한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여야 함에도 최근 20여개의 가로등을 둔치에 그것도 가장 수압의 영향을 받는 양재천 수영장 건너편에 또다시 설치했습니다.
이 가로등은 2001년도만큼의 큰 비가 오면 100% 유실될 것입니다.
누가 기획하고 설치했는지 집행부의 특별감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직까지 양재천은 수영장 개설 이후 큰 비가 내리지 않았고 우면산 산사태 때도 수량이 크게 불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현재 투자 사업을 보면 둔치를 숲과 공원으로 변모시키고 있으며 버드나무는 직경이 2m, 둘레가 4m에 이르는 것까지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습니다. 버드나무가 옛날에 밑동아리를 전부 자르다 보니 거기서 새로운 가지가 네 가지, 다섯 가지씩 나서 현재 둘레는 4.7m까지 나오는 것이 있습니다.
만약 2001년도만큼 큰 비가 내린다면 수목을 비롯한 모든 시설물로 인한 유수장애로 제방 둑이 세굴 유실되어 엄청난 복구비가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특히 고속도로 다리는 하부가 낮은데도 안전점검 구조물을 교각마다 정부에서 돌려가며 설치하여 상부에 큰 미루나무가 많은데 이것이 떠내려 오면 구조상 꼭 걸리게 되어 있고 이로 인해 홍수가 도로 위로 범람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것입니다.
이는 모두 인재라고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본의원이 여기 개회사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책임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 기록에 남기기 위해서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강구하시기 바랍니다.
주민과의 소통 관련해서 서초구 소식지는 연간 약 3억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발행하고 있지만 구정홍보와 시설이용 안내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소식지는 구민의 궁금증과 민원을 해소시키는 매체로도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봅니다.
서초구 한 지역에 국한된 사항이라면 별도의 간지를 활용해 해당 지역에만 알리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재건축 지역은 재건축 추진 절차와 조합 관련 사항을 쉽게 풀이해 줌으로써 조합원간 불신과 분쟁을 사전에 해소시켜 주고 4년째 진행되고 있는 방배동 하수암거 공사는 오랜 불편을 참다못해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어 현재 공사 현장에는 “올해 안에 끝내도록 죽을힘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애잔한 문구 등 각종 안내문을 부착해 알리고 있지만 이 또한 소식지에 별도의 간지를 삽입하여 좀 더 자세하게 안내한다면 주민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필요한 간지 예산은 별도 편성해도 좋을 듯합니다.
요즘 관내 여러 곳에 공원 정비가 한창입니다.
같은 설계 방식인데도 일부업자는 편법시공 등으로 부실공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동산어린이공원 수준 이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점검을 당부드리며 개회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