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45만 서초구민 여러분!
존경하는 김수한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오늘 2017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드리면서 내년도 구정 방향과 주요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의원님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게 된 것을 대단히 뜻 깊게 생각합니다.
어느덧 2016년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그것을 거울삼아 2017년 새해를 준비하는 시점입니다. 올해는 ‘신나는 변화 푸른 서초’를 내걸고 출범한 민선6기가 3년차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들이 속속 열매를 맺었습니다. 미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워나간 한 해였습니다. 45만 구민 및 의원님들과 함께 일군 올해의 성과를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지난 2월 정부에서 발표한 양재우면R&CD 특구 추진은 1년 전부터 이를 준비한 우리 구의 선제적 노력이 빛을 본 낭보였습니다. 현재 우리 구 안이 서울시 계획에 반영되어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국가 백년대계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세미나와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국가 아젠다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습니다. 국민적 공감대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양재권을 관통하는 위례~과천 동서철도가 반영된 것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양재천도 민관협력으로 깔끔히 새 단장을 했습니다. 기업과 구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루어졌습니다. 자원봉사의 손길이 닿았습니다. 이같은 손길 아래 6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아름다운 쉼터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주민생활 부문도 45만 구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향해 착실히 전진하고 있습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올해 13곳이 늘어나 연말이면 53곳에 이르릅니다.
단독주택 지역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반딧불센터는 방배4동에 추가 설치하여 4개소가 운영 중입니다. 장애인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발달장애인카페는 지난 1월 한우리정보문화센터 내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9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올해 서초구는 다양한 상을 수상했습니다. 대외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재건축과 관련된 제도개선 원활한 사업 추진으로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도시재생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양재천은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대외평가 및 공모사업으로 총 46개 분야에서 25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구민들의 성원과 김수한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김수한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서초구는 올해의 성과들을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주민이 체감하는 생활행정”을 통해 주민이 공감하고 주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을 중점 추진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겠습니다. 사회안전망 구축에 만전을 기해 따뜻한 행복공동체 서초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아이 키우기 걱정 없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보육·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려 ‘엄마행정’의 행복체감 지수를 높이겠습니다.
공원, 도로 분야의 낙후된 도시 기반시설을 개선하겠습니다. 주민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나비플랜’을 비롯한 장기적 안목의 도시계획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런 기조에 따라 2017년도 예산안은 총 규모 5576억원 규모로 이중 회계간 전출입금 280억원을 제외한 예산 순계 규모는 2016년보다 10.6%가 증가한 5296억원으로 편성되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증액이 가능했던 요인은 부동산거래 활성화로 주택가격 및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재산세 등의 증가분 177억원과 행사성경비 및 경상비 절감,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등 알뜰한 재정 운용에 따른 잉여금 260억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럼 내년도 예산안의 세부적 내용에 대해 좀 더 소상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모두가 행복한 서초를 만들기 위해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해 적극 지원해가겠습니다.
권역별로 분포되어 있는 종합사회복지관 중심으로 민관협력 네트워크인 서초형 복지 협업기관을 구축·운영하고,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에 생계비를 지원하겠습니다.
장애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춰 자립을 지원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설치·운영하고, 발달장애인 카페를 14개소로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보육과 교육 부문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
보육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보육기금을 설치하고, 국공립어린이집은 19개소를 추가 확충하겠습니다. 민간·가정어린이집도 서초형 모범어린이집 운영지원 등 사업을 통해 교사처우를 개선하고 전체적인 보육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관내 학교의 낙후된 화장실 시설 등을 개선하여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공교육 혁신을 위해 혁신교육지구 운영을 추진하겠습니다. 9월 개소한 <아버지센터>도 아버지들이 가정과 일터에서 제 위상을 찾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효도와 보훈의 모범도시답게 경로당 기능을 활성화하고 국가유공자 예우에 더욱 신경을 쓰겠습니다.
어르신들의 여가생활을 위해 서초3동과 양재1동 말죽거리 경로당을 신축하고, 동산마을 경로당을 증축하는 등 구립 경로당 시설 개보수를 하겠습니다. 또한 시각장애인 일자리 제공과 연계한 안마사업과 발마사지 등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경로당 기능을 활성화하겠습니다.
국가보훈대상자의 예우수당을 매월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참전유공자에게는 위문금을 연 1회 지원해 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보훈회관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운영하겠습니다.
넷째, 어린이 안전을 위해 노후공원을 전면 재정비하겠습니다.
동산어린이공원 등 28개소의 노후된 어린이공원을 안전을 고려하여 친환경적으로 전면 리모델링하겠습니다.
양재천근린공원 등 노후된 근린공원 16개소도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이용하는 주민 여가 공간으로 재정비하겠습니다.
다섯째,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시기반시설을 개선하겠습니다.
낡고 균열이 심한 간선도로의 아스팔트 포장을 정비하겠습니다. 주택가 골목길도 권역별로 정비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생활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또 서초대로, 동작대로, 효령로의 노후 보도도 정비하여 걷기 편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빗물받이 보수 및 추가 설치로 안전사고와 침수피해를 예방하겠습니다. 하수관로 또한 노후, 파손 및 동공발생으로 긴급 보수가 필요한 곳을 신속히 정비하여 생활불편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하천 주변 마을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새원천 단면 확장 공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양재천도 제방 녹화와 식재를 통해 경관을 더욱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여섯째, 동주민센터 등 노후된 공공시설을 개선해 주민 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건물 노후로 안전에 문제가 있는 서초3동 청사 신축을 완료하겠습니다. 서초4동과 반포3동 청사 신축 공사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서초1동과 반포1동 청사는 리모델링을 실시하겠습니다. 방배3동과 내곡동 청사는 이전을 추진하겠습니다.
올해 12월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내곡동종합시설은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 관리로 주민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일곱째,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 서초의 여건에 맞는 특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양재R&CD 특구 지정 절차를 지속 추진하고, R&CD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방배사이길을 예술의 거리로 만들겠습니다. 방배카페골목을 주민주도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지원, 판로 개척 사업 등도 추진하겠습니다.
여덟째, 문화관광의 시대인 21세기에 맞춰 문화예술 분야의 활성화를 꾀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상징인 예술의전당에서 세빛섬까지를 문화벨트로 조성하겠습니다. 예술의 거리 및 문화지구 지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주민들의 문화공간 확충을 위해 방배1동과 양재1동 도서관 건립 설계용역을 실시하겠습니다. 마을결합형학교인 내곡중학교 내 2개 층 도서관 건립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대 여건의 변화에 맞춰 도시계획을 재정비하겠습니다.
양재·내곡 일대의 양재R&CD 특구 조성에 따른 개발수요와 보금자리주택 입주에 따른 여건의 변화를 반영한 합리적인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양재역 주변의 구청사부지 입지규제 최소화구역 지정 추진은 계속 노력하고, 양재지구중심의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겠습니다.
서리풀터널 개통과 롯데칠성부지 개발로 예상되는 여건 변화에 따라 서초역에서 강남역에 이르는 서초대로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여 효율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아울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도 대국민 공감대 확산과 공론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김수한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첫 딸을 낳고서 약 52조에 달하는 기부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딸이 살아갈 미래의 세상은 지금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2017년도 예산안은 서초구민 모두가 행복하고 수준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저희의 고민과 노력을 담았습니다.
또한 새해 예산안은 주민의 세금이 한 푼이라도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꼭 필요한 사업 위주로 꼼꼼하게 챙겨서 편성하였습니다. 유사·중복사업 81개를 25개로 과감하게 통폐합하였습니다.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꾀했습니다.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알뜰살림추진단에서도 수차례 검증하고 조정하였습니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외부재원 및 민간자본도 적극 유치하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행정의 근본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민선6기 4년차를 맞이했습니다. 취임 때 주민들과 약속한 사업들이 성실히 이행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돌이켜보게 됩니다.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당초 약속한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새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2017년도 예산안의 취지를 깊이 이해해 주시어 원안대로 심의·의결해 주실 것을 의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