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45만 서초 구민 여러분, 조은희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제257회 임시회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벌써 찬바람이 겨울을 준비하라고 채근하는 10월 중순입니다.
그동안 마음을 쏟아 뿌리고 가꾸고 키운 씨앗의 결실을 수확하는 계절이며, 내년을 준비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수확한 결실들이 알차고 풍성한지 아니면 포장만 화려하고 그 내용은 부실한지 평가받아야할 순간에 직면하고 보니 지나간 시간들을 되돌아보면서 스스로를 성찰하게 됩니다.
좀 더 노력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내년을 위한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위안 속에서 다가오는 2016년 예산편성과 심의를 치밀하게 준비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간 우리 의회에서도 작은 결실들이 있었습니다. 신뢰받는 의회를 구현코자 의원님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회의규칙을 개정하고 전자투표에 관한 규칙을 제정하여 의회 내부적 운영을 보다 더 합리화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서 뿌듯한 자부심을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7월 1차 정례회에서 이행강제금을 과다 부과한 사실을 지적하여 환급케 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한 사례가 있었는가 하면 최근에는 여러 의원님들께서 15건의 의안을 발의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의원 여러분! 서초구 재정은 나날이 악화되고 재난도 언제나 예고없이 찾아옵니다.
45만 서초구민을 위한 책무를 한시라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고민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세상에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임시회를 2016년도 예산심의를 준비하는 단계로 활용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조은희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 공무원 여러분! 문화와 복지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면서 재정적자를 비난하지 않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성과 욕망은 항상 충돌합니다. 그것이 현실입니다. 화려한 외양이 아니라 담백한 실질을 추구해야 합니다.
2016년 예산편성에는 실사구시(實事求是)가 넘쳐나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이 아름다운 가을을 맞아 가녀린 코스모스에 애잔한 눈길 주어 회상에 젖어보면서 그리고 나의 삶은 아름다운 가을이었다고 말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