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41만 서초구민 여러분!
그리고 구정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이신 오세철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서초구의회 제319회 임시회를 맞아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드리면서, 의원님들께 예산안 편성 배경과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제9대 의회로 새롭게 출발한 서초구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구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회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일 서초구청장으로 처음 이 자리에서 의원님들께 인사를 드렸던 날이 떠오릅니다. 의회와 집행부가 ‘운명 공동체’로서 협력하고 합심할 것에 대해 마음 속 깊이 새겼던 날입니다.
제9대 서초구의회와 함께 출범한 민선8기 서초구 역시 새로운 시작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7월 1일 ‘일상회복 100일 프로젝트 계획’을 1호로 결재하면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전날 집중호우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양재천 등 주요 하천 현장을 직접 방문하였습니다. 첫걸음을 주민의 삶터인 현장에서 시작하여 주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주민 생활을 더욱 깊이 헤아리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출발이라는 설렘도 잠시, 현재 대내외적으로 경제상황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전 세계가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高)’ 위기에 처했고, 경제위기라는 공포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통계청은 6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선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처음입니다. 물가 고공행진에 따른 고통은 고스란히 서민의 몫이 될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버텨왔던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게는 더욱 치명적입니다.
존경하는 오세철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엄중한 위기 속에서 발 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이러한 대내외적인 위기 속에서 주민의 고통과 불안을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시급하면서도 연내 집행이 가능한 예산을 중심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제1회 추경예산안의 총 규모는 기정예산 8697억원에서 9350억원으로 653억원이 증가하였으며, 주요 시책사업으로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사업에 59억원, 주민 생활밀착형 사업에 35억원, 현안사업 등에 65억원, 정부 및 서울시 추경 연계사업에 113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이번 추경을 통해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사업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 상황이지만 정부와 서울시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추진되는 각 사업별로 맞춤형 방역체계를 마련하여 구민들께서 안전하고 즐겁고 행복한 일상회복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준비하겠습니다. ‘서리풀 청년 거리음악회’, ‘정오의 클래식디저트’ 등 문화공연을 열고 18개 동마다 자치회관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하여 활력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서초 아동·청소년 축제’와 ‘1인가구 싱글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어르신 스마트 보드게임’ 등을 지원하여 약자와 동행해야 함도 잊지 않겠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직거래 장터’를 권역별로 확대 재개장하여 가파르게 오른 농산물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액 증대에 효과가 큰 ‘서초사랑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소상공인의 재도약을 돕겠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후유증 상담센터’를 신설하여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의 몸 건강, 마음 건강을 지키겠습니다.
둘째, 주민 생활밀착형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우면산 화장실 교체 사업’, ‘양재천 환경 정비’, ‘하수관로 준설공사’ 등 주민 삶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불편사항을 해결하겠습니다.
셋째, 현안사업도 꼼꼼하게 챙겨서 주민 생활 편의 증진에 앞장서겠습니다. ‘공중선 지중화사업’, ‘골목길 환경정비사업’, ‘장기미집행 구공원 보상사업’ 등에 재원을 투자하여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원활한 구정 운영을 도모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와 서울시 주요사업에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 생활지원비’, ‘기초연금사업’, ‘장애인 활동지원’ 등 정부와 서울시 보조사업에도 구비를 연계 편성하여 정부, 서울시와 원팀이 되어 발걸음을 함께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오세철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이번 추경 예산안은 민선 8기 첫 추경안으로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집행부는 코로나19로 지친 구민의 일상을 위로하고,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심혈을 기울여 편성하였습니다. 주민의 삶과 지역을 살리는데 한 치의 낭비 없이 알뜰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구민의 일상을 회복하는데 요긴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의원님들께서 깊이 헤아려주시고 심의·의결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조상들은 곡물의 성장을 돕는 고마운 비를 ‘서우(瑞雨)’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한자어 그대로 봄 무렵에 내리는 곡물의 생장을 돕는 상서로운 비를 뜻합니다. 마침 ‘서우(瑞雨)’의 ‘서(瑞)’는 ‘상서로울 서’로서 우리 ‘서초(瑞草)’와 같은 한자어입니다.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하는 이번 추경예산이 우리 ‘서초(瑞草)’에 ‘서우(瑞雨)’가 되어 구민의 일상회복을 앞당기고 경제위기를 이겨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구정 발전을 위해 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심의 과정에서 의원님들께서 주신 고견과 지적 사항은 구정에 적극 반영하여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는 더 많은 주민께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서초구의회와 함께 ‘오늘 행복하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서초’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